조국 딸 정경심 등으로 난리나, 아버지 빚 없던 어린 시절에는 …

 

조국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66대 법무부 장관이기도 했지요. 그는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부티가 아주 철철 나지요? 아버지는 사업가이셨는데요. 한때는 아주 잘 나가셨으나, 2013년 세상을 떠나실 때는 수십억의 빚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원래 초등학교 교사이셨습니다. 그러다 가정주부로 오래 있다, 나중에는 그림을 배워 그린 작품을 기부하는 등 화가 활동을 했습니다. 조국은 또래 아이들보다 2살 먼저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요. 이후, 성실히 학업에 매진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들어갑니다.

 

 

당시 정원을 많이 뽑았다고는 하지만, 어린 나이에 서울대에 입학하다니 두뇌가 명석했죠. 그런데 이때, 잘생긴 외모 때문에 청년 조국은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남자만 있는 고등학교라서 별일이 없었는데, 서울대에 입학한 후 여학생들의 관심이 지나쳐 정신적으로 괴로웠다지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잠깐 화장실에라도 갔다 오면, 도서관 책상 위에 수줍은 고백 글이 가득한 쪽지며 편지, 음료 같은 게 많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이게 너무 충격적이라서 오히려 외모에 자신이 없어졌다고 하죠. 보통 사람들이라면 전혀 상상도 못 할 심리지만, 어쨌든 지나친 관심이 괴로웠던 그입니다.

 

 

 

여학생들 때문에 공부도 잘 안 된다고 생각해, 주눅 들어서 학교에 다닐 무렵. 3살 연상의 아내, 정경심 씨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아내는 커피 한잔하자면서 조국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는데요. 그 박력에 조국의 마음도 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조국은 4학년 때 봄 한 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습니다. 그런데 동기가 등록금 낼 형편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본인이 받은 장학금을 동기의 등록금으로 대신 내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재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학생 조국은 친구들을 많이 도왔다고 합니다.

 

 

법대 선배가 돈이 없어 여름에도 겨울 신발을 신는 것을 보고, 선뜻 자신의 신발을 주기도 했지요. 그런데 대학생 조국이 이렇게 남을 많이 돕는 이유는,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청년 조국에게 너는 다른 동기들보다 조건이 좋으니, 친구들을 돕는 데 인색하지 말아라. 그리고 필요한 게 있으면 나에게 말해라.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비록 지금은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빚으로 가족들까지 언론에 오르내리지만, 당시에 아버지는 청년 조국에게 서울대 동기들을 도우라고 가르친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조국은 여러 가지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고, 가족들마저 계속해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그는 SNS에 사회 비판적인 글을 많이 올렸는데요. 정치권에 발을 들이면서 정작 자신이 논란의 대상이 돼, ‘조로남불’, ‘조국 양파’ 등의 별명을 얻었습니다. 한때는 얼굴도 뛰어나고 머리도 명석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하고 좋아하던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자녀들 문제에 어머니까지 기사화되기도 하고, 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가족을 지킨다며 비호감을 사는 조국입니다.

 

 

 

다만 어린 시절의 그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조용히 공부에 집중한 바른 아이였고요. 또 외모가 잘생겼는데도 오히려 외모에 고통받던 남들과는 다른 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위를 자주 하던 청년이었고요. 동기들은 시위할 때 키 180cm인 잘생긴 조국이 시위대의 행렬 안에 있으면, 특히나 더욱 눈에 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성격은 당시에는 아까도 보셨다시피 착하고 조용했는데, 사이가 나빠지기 전 진중권 교수는 조국이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큰데, 성질이라도 나빠야 신은 공평하지 않느냐. 근데 너무 착하다’ ‘짜증나는 놈’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모자란 놈이라고 말하는 등 조국에 대한 애정이 식은 상태이지만요. 아무튼 오늘은 조국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우리가 늘 보아왔듯 어린 시절의 모습과 지금의 평가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